가계수지의 개념
가정에서 일정 기간의 수입과 지출을 비교해서 즉, 벌어들인 수입에서 지출을 빼서 남았는지 모자랐는지를 표시한 것을 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라 한다.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여 월말에 수입이 남았는지, 지출이 더 많았는지를 보는 지표라고 보면 되겠다.
가계수지의 구분
가계수지가 흑자를 냈다면 그 가정은 벌어들인 수입 일부만을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적자를 냈다면 수입 외에 빚을 추가로 얻어 사용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말을 어렵게 써 놓은 것 같아 쉽게 풀어내면, 수입과 지출을 봤을 때 남은 수익이 더 많다면 가계수지 흑자이고, 벌어들인 수익보다 지출이 더 많아서 모자랐다면 가계수지 적자라고 볼 수 있겠다.
가계수지 조사 방법
우리나라는 통계청에서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조사하여 국민의 소득수준 및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표본으로 선정된 가계에 매월 1일 가계부를 나누어 주고 한 달간의 소득과 지출을 기록하도록 한 다음 이를 토대로 가계수지 통계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다.
가계수지 소득/비용항목 종류
가계부의 소득 항목에는 근로소득ㆍ사업소득ㆍ재산소득ㆍ이전소득 항목이 있고, 비용 항목에는 식료품비ㆍ주거비ㆍ수도광열비ㆍ보건 의료비ㆍ교육비 항목이 있다
통계청에서 가계수지 확인 방법
1. 통계청 사이트에 접속한다. (https://kostat.go.kr/)
2. 통계조사 - 통계청 통계 - 물가/가계 - 가계동향 조사에서 구간별, 연령별, 산업별, 직업별 등 다양하게 확인 가능하다.
(국가통계포털, 통계 지리정보, 마이크로데이터, 통계데이터센터, 지표 누리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3.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전국, 1인 이상) 탭에서 아래의 보도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었다.
(최근 2023년 2/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4. 가계동향 조사는 시의성 있는 가계경제 진단 등을 위해 매월 전국 약 7,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조사하는 표본과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파악하여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
5. 2023년 2/4분기 가계동향(요약)에 따르면 최근 보도자료는 아래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 소득: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 3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8% 감소
- 지출: 가계지출은 365만 2천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1% 증가
- 가계수지: 흑자액은 114만 1천원으로 13.8% 감소
가계수지 최근 기사 내용
- 씀씀이 11.5% 늘었지만…실질소득은 제자리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PPSRFFGO
- 소득 5% 늘 때 지출 11% '쑥'… 이자 부담도 43% 늘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PPTM052K
뉴스기사에서 가계수지와 경상수지와 관련된 내용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해당 내용도 같이 정리해 보자.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경상거래 즉, 외국과 물건(재화)이나 서비스(용역)를 팔고 산 거래의 결과를 종합한 것을 말한다.
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 상품수지(무역수지): 외국과의 일반적인 상품 무역 거래에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
- 서비스수지: 외국과의 서비스 거래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지급한 돈의 차이.
- 소득수지(본원소득수지): 외국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소득이나, 내국인의 해외 근로로 인해 수취하는 급여와 기타 임금, 그리고 해외자산의 보유와 매매로 인해 발생하는 해외이자 및 투자 소득의 수입과 지급을 수치 차를 나타낸다.
- 경상이전수지: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 중에서 자본거래의 성격이 없는 거래의 수치 차를 나타내며,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보내오는 송금, 해외 종교기관이나 자선단체로부터 오는 기부금과 구호물자, 정부 간의 무상원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경상수지 흑자와 적자의 의미
경상수지 흑자: 상품과 서비스 등의 수출과 관련해 늘어나는 생산과 일자리가 수입으로 인해 지출한 돈보다 큰 경우
경상수지 적자: 반대로 벌어들인 돈이 지출한 돈보다 적은 경우
무조건 적으로 흑자면 좋고, 적자면 안 좋다는 의견보다 다양한 의견과 시선이 있다. 경제 뉴스를 볼 때 다방면으로 참고하여 보면 좋겠다.
최근 기사 내용을 참고해 보자.
- 9월 경상수지 다섯 달 연속 흑자… 수입 14% 줄어 54억 달러 흑자
- 9월 경상수지 5 연속 '흑자'… 상품수지 2년 만에 최대 '흑자' (종합)
-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흑자 기조 정착했다" (종합)
재정수지
재정수지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 간의 차이를 말하며, 정부 살림 가계부의 잔액이라고 볼 수 있다. 세입은 정부의 수입으로, 우리가 내는 세금과, 공기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하는 것이고, 세출은 국방, 치안 등 나라 살림에 필요한 지출을 말한다. 재정수지는 상태에 따라서 세출과 세입의 차이가 0인 '균형재정', 세입이 세출보다 많은 흑자재정, 반대로 세입이 세출보다 작은 적자재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지표로 경제적 효과 파악, 재정건전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통합재정수지: 예산, 기금 등을 포함하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의 차이로, 재정건전성과 경기 대응 효과 등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이 되고 있다. 미래에 지출해야 하는 사회 보장성 기금(*국민연금, 사학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흑자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당해연도의 재정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 관리재정수지: 재정건전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 보장성 기금 흑자 등을 제외한 수지다. 이러한 면에서 통합재정수지보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 기사 내용을 참고해 보자.
- 국가채무 10조 줄어 1천99조… 나라 살림 적자는 70조 넘어
2023년도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436조 3천억 원이고, 총지출은 467조 5천억 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 2천억 원이 적자다. 정부가 지출로 쓴 돈이 훨씬 많다는 얘기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보 기금(국민연금 기금,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 기금, 고용보험 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70조 6천억 원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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