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금리의 개념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차이에 따라 달리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또는 스프레드, spread)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대출금리를 정할 때 고객의 신용위험에 따라 기준금리에 추가하는 금리를 말한다.
또한 만기가 길어지면 추가로 가산되는 금리를 기간 가산금리(텀스프레드, termspread)라고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스프레드이다. 보통 신용도가 높아 위험이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 위험이 많으면 가산금리는 높아진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비교 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의 기준금리에 대비한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보통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Treasury Bond)나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가 기준금리가 되고 여기에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가 붙어서 발행되는 게 보통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해외에서 기채할 때 높은 가산금리를 지불한 경험이 있다. 기준금리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산금리 또는 스프레드는 보통 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로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0.5%의 금리격차를 50bp로 표기하고 1%는 100bp로 표시된다.
기준금리의 개념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된다.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서 결정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서 간단히 ‘기준금리’(base rate)라고도 한다.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7일물 RP매각 시 고정 입찰금리로, 7일물 RP매입 시 최저 입찰금리(minimum bid rate)로 사용한다. 자금조정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에서 50bp를 차감한 이율(최저이율은 0%)로, 자금조정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서 50bp를 더한 이율(기준금리가 1% 미만일 경우 기준금리의 2배)로 운용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 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일 확인
한국은행의 정책금리인 기준금리는 연 8회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기준금리 결정, 즉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 일자는 연간 단위로 미리 정하고 있다. 다만, 경제 여건 급변 등으로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기준금리 결정회의(본회의) 일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이전 주(週)부터 한국은행 주요 부서 실무진의 각종 비공식 회의를 거친 후, 본회의 전일에는 ‘동향보고회의’가 열린다. 이 동향보고회의에서 한국은행의 주요 부서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하며, 이어서 위원들 간의 토론이 이루어진다. 본회의는 통상 오전 9시에 열리며 이곳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 작성된다. 본회의 직후에는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한국은행 홈페이지 - 통화정책 - 통화정책 방향 -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에서 회의 일자 확인이 가능하다. 결정문, 기자간담회 영상 등 파일 첨부가 되어있어 자료확인도 가능하다.
2024년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한국은행 보도자료 2024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및 의사록 공개 예정일정
가산금리의 개념에는 기준금리 내용도 봐야 해서 정리한 내용이 참 많다.
이번 편에서는 기본 개념 정리와 최근 뉴스만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가산금리 기준금리 최근 기사 내용
이전 경제금융용어에서도 살펴봤듯이 가계부채가 상당해서 저축률도 낮고 가계 경제가 휘청인다는 뉴스를 많이 봐왔을 것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로 구분되는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주택매매가 활발해지며 3분기 가계 빚(가계신용)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에만 17조원 넘게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은 고금리 부담과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에 따라 점차 가계 빚 증가세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금세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3%대까지 내려오면서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데다 정부의 상생 금융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옥죄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던 지난달과 다른 모습이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상통화공개(ICO) (0) | 2023.12.11 |
---|---|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상통화(가상화폐) (0) | 2023.12.01 |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변예치의무제도(VDR) (0) | 2023.11.24 |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동률 (0) | 2023.11.23 |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교은행 (0)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