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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금융용어 700선 가상통화(가상화폐)

by 조람씨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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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의 개념

가상통화(virtual currency)는 지폐나 동전 등의 실물 없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통화의 한 종류다.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 기술로 하여 발행·유통되는 ‘가치의 전자적 표시’(digital representation of value)로서 비트코인이 가장 대표적인 가상통화이다.

 

비트코인 등장 이전에는 특별한 법적 근거 없이 민간기업이 발행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되는 사이버머니(게임머니 등)나 온오프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포인트를 가상통화로 통칭하였다.

 

그러나 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하면서 가상통화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중앙운영 기관 없이 P2P(peer-to-peer) 거래가 가능한 분산형 시스템을 통해 발행·유통된다는 점에서 발행기관이 중앙에서 발행·유통을 통제하는 기존의 사이버머니나 멤버십포인트 등과 기반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가격도 급등한 가운데 비트코인 이외에 많은 신종 코인(Alt-coin)도 출현하면서 이들 가상통화를 구분할 필요성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최근 IMF 등 국제기구에서는 비트코인류의 가상통화를 ‘암호통화’ (cryptocurrency) 또는 '암호화폐'로 부르면서 종래의 가상통화의 하위 개념으로 분류하고 있는 추세이다.

 

암호통화(암호화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P2P 네트워크에서 말 그대로 안전한 거래를 위해 암호화 기술(cryptography)을 사용하여 만든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다. 
전자화폐의 하나로 보기도 하지만 전자금융거래법에 정의된 전자화폐의 특성인 현금 교환성이 보장되지 않으며 정부가 가치나 지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자화폐와는 구별된다. 또한 가상화폐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개발자가 발행에 관여하지 않고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에서도 통용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는 분산 환경에서 통화 단위(units of currency)를 생성하고 유지하며 안전한 거래를 위해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분산 장부에 거래 정보를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이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학적으로 복잡한 연산을 풀어야 하므로 암호화폐는 거래 정보의 변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래를 위해 은행과 같은 제3의 신뢰 기관을 통한 신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으며, 거래 당사자의 개인 정보도 이용하지 않으므로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중앙 통제 기관 없이 분산 네트워크(예를 들어, 피투피(P2P: Peer-to-Peer)) 참여자들이 거래 정보를 분산하여 저장 · 관리한다. 이때 분산 저장 · 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기술을 사용한다.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가 비트코인(bitcoin)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 기술로 SHA-256(Secure Hash Algorithm 256) 기반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방식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1997년 아담 백(Adam Back)이 스팸 메일에 의한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해시캐시(hashcash)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암호화폐는 가치의 변동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 시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나 금과 연결하여 일정한 가치가 유지되게 하기도 한다.

※ 참고

전자화폐: 전자 화폐는 디지털 화폐와 기술적으로 유사하지만 전자금융거래법을 따라야 하므로 디지털 화폐에 비하여 범위가 제한적이다.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이 해당한다. 가상화폐는 개발과 발행하는 주체가 일치할 때 사용한다. 게임머니, 쇼핑몰 포인트를 예로 들 수 있다. 

 

가상화폐 vs. 암호화폐 vs. 디지털 화폐 비교

현재로서는 각 용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며, 세 단어가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려고 하기보다는, 암호화폐 투자 정보를 볼 때 참고 정도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미지 출처: 파이낸셜 뉴스)

 

 

비트코인

국내에 잘 알려진 비트코인(Bitcoin)은 탈중앙집중식 가상통화로,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란 가명의 프로그래머(집단)에 의해 2009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전까지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 주체였으나,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의 개입을 배제하기 위해 P2P(Peer-to-Peer) 네트워크 기술(클라이언트나 서버의 개념 없이 동등한 참가자들이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술)을 이용하여 거래 기록의 보관, 거래의 최종 승인 등을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외 같은 종류의 가상통화에는 이더리움(Ethereum), 리플(Ripple), 라이트코인(Light Coin)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탈중앙집중식 가상통화가 거래되고 있다.

그래픽=박상훈 조선일보 기사 中

 

 

블록체인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한다.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거래장부를 공개해 두고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가장 유명한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다.



가상통화 보유 방법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집중식 가상통화를 보유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P2P 네트워크에서 암호화 알고리즘을 풀어 채굴하는 방식이다. 채굴(mining)이란, 가상통화의 계좌이체 거래기록 집합인 블록(block)을 승인하는 작업을 말하며, 채굴에 성공하는 참가자에게는 시스템 운영에 기여한 대가로 가상통화가 새로 발행되어 주어진다. 비트코인의 경우 시스템상 2,100만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2017년 12월 기준으로 약 1,600만 비트코인이 채굴되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금광의 금처럼 한정된 매장량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채굴이라는 단어가 쓰이게 되었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약 1950만 비트코인이 채굴되어 유통되고 있다. 

 

※ 비트코인 채굴량 확인하는 방법

네이버 비트코인 검색 > 네이버 증권 홈 > 가상자산 (모바일화면에서만 확인 가능)

https://m.stock.naver.com/crypto/BITHUMB/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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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거래소에서 채굴이 완료된 가상통화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거래소는 가상통화 구매자와 판매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거래되는 가상통화의 가격은 거래자들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2017년 1월 1일 약 1,0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2023년 11월 30일 기준으로 약 37,700달러까지 상승했다. 

 

세 번째는 개인 간 거래 방식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저장할 수 있는 가상의 지갑에는 은행 계좌 번호와 같은 주소가 부여되어 있으며, 이 주소를 이용하여 은행 계좌 이체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조선 멤버스 / 그래픽=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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