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급결제시스템
우리나라의 주요 지급결제시스템으로는 거액결제시스템, 소액결제시스템, 증권결제시스템 및 외환결제시스템이 있다.
거액결제시스템의 개념
거액결제시스템은 거액의 자금이체가 참가기관 간에 자기계산으로 또는 고객을 대신하여 이루어지는 자금이체시스템을 말한다.
거액결제시스템(large-value funds payment system)은 실제로 결제되는 지급지시에 최소 금액이 설정된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진 금융기관 간 콜거래, 증권 또는 외환매매 등 거액 거래에 따른 대금결제를 다루기 때문에 건당 결제금액이 매우 크다.
또한 한 나라의 금융기관 간 거래 자금 대부분을 결제하는 중요시스템으로서 결제 시점 관리와 결제리스크 감축의 필요성이 높아 주요국의 거액결제시스템은 대부분 신용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실시간 총액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운영도 중앙은행이 직접 맡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한은금융망(BOK-Wire+), 미국 연준의 Fedwire, 유럽중앙은행(ECB)의 TARGET2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은행금융결제망(BOK-Wire+, 이하 한은금융망)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지급결제시스템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거액결제시스템이다. 한은금융망에는 은행, 금융투자회사, 보험회사 등 대다수 금융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기관들은 한국은행에 개설되어 있는 당좌예금계좌 간 또는 결제전용예금계좌 간 자금이체를 통하여 한국은행은 물론 다른 금융기관과 주고받을 자금을 결제하고 있다.
소액결제시스템
소액결제시스템은 주로 금융기관이 개인이나 기업과 같은 고객을 상대로 한 거래를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건당 거래금액은 크지 않으나 거래건수가 많은 소액 대량 결제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소액결제시스템은 대부분 금융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는데 어음교환시스템, 지로시스템, 은행공동망,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액결제시스템의 참가기관은 주로 은행들이었으나 2009년 7월부터는 금융투자회사들도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금융결제원의 소액결제시스템
- 어음교환시스템 (어음, 수표 등 장표방식 지급수단의 교환 결제)
- 지로시스템 (급여, 공과금, 보험료 등 정기적으로 소액대량 자금이체)
- 은행공동망 (은행 간 공동전산망을 통한 온라인송금, 잔액조회 등)
- 현금자동인출기(CD) 공동망 : 소액 인출·입금·송금
- 타행환공동망 : 1억 원 이하의 타행 앞 송금
- 지방은행공동망 : 지방은행 거래고객 전용 예금·대출거래망
- 자금관리서비스(CMS) 공동망 : 급여, 보험료 등 소액대량 자금이체
- 직불카드공동망 : 직불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대금 결제
- 전자화폐(K-CASH) 공동망 : 은행 공동발행 전자화폐 사용대금 결제
- 전자금융공동망 :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이용한 10억 원 이하의 송금 -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
- 기업개인 간(B2C)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 : 개인의 인터넷 구매대금 결제
- 기업 간(B2B)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 : 기업 간 인터넷 구매대금 결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이러한 소액결제시스템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사가 운영하는 신용카드결제시스템, 이동통신회사가 운영하는 모바일결제시스템, 전자화폐 발행기관이 운영하는 전자화폐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소액결제시스템들이 생겨나고 있다.
증권결제시스템
증권결제시스템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팔 때 그 증권의 소유권을 이전하고 매매대금을 결제하는 지급결제시스템이다. 증권 실물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증권의 소유권을 장부상으로 매도자로부터 매수자 앞으로 옮기는 계좌대체를 통해 이전되며, 증권 매매대금은 신한은금융망을 통하거나 시중은행 상호 간의 계정을 통하여 결제된다. 증권결제시스템에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유가증권, 코스닥 및 파생상품시장결제시스템,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채권기관투자자, 주식기관투자자 및 기관 간 RP 결제시스템이 있다.
외환결제시스템
외환결제시스템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매도기관과 매입기관 간에 사고판 통화를 서로 교환·지급함으로써 채권·채무관계를 종결시키는 지급결제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외환결제는 환거래은행을 통한 건별 결제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환거래은행을 통한 결제방식은 지역 간 영업시간이 달라 매입통화와 매도통화의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 은행이 매도통화를 이미 지급한 상황에서 거래상대방이 파산하는 경우 매입통화를 수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리스크를 없애기 위하여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은행을 통해 외화를 동시에 결제하는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이 2002년 9월 구축되어 국제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4년 12월에 동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총액결제시스템과 차액결제시스템
어음교환, 타행환, CD거래 등과 같이 특정한 금융거래를 수행할 목적으로 다수의 금융기관이 사전에 약정한 거래 규칙에 따라 각종 결제업무를 수행하는 운영시설로 시스템 운영기구와 참가기관으로 구성된다. 결제시스템은 결제방식에 따라 총액 및 차액제시스템으로 구분되는 데, 총액결제시스템은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 간 대차관계를 차감하지 않고 거래 총액을 건별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하며 차액 결제시스템은 금융기관 간 대차관계를 차감하여 그 잔액만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일시적으로 총액 결제시스템은 소량거액거래에, 차액 결제시스템은 대량소액자금 거래에 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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